2014-12-29

성격이 점점 모나지나..

상견례를 준비하면서 아빠와 다툼이 잦았다.

아... 모르겠다. 찬찬히 생각을 정리해야지 안되겠다.

근본적으로 결혼을 준비하면서 아빠는 체면과 예의라는 걸 중요하게 여기고 나는 그런 것들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데서 오는 마찰이다.

아빠 기준에서는 삭발한 내 머리는 예의가 아니란다. 아빠 손님들에게 예의가 아니니까 머리를 길르던지 가발을 쓰던지 하라고 했다. 여기서 무척 기분이 상했는데 내 존재에 대한 부정으로 받아들여졌기 때문이다. 지금의 내 모습이 난데, 이 모습은 지인들에게 보여주기에 부끄러우니 머리를 달리하라라는 강요였다. 아들의 모습에 대해 인정하는 게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는 아들이 되어야 하는건가.

난 정말 이 부분이 싫었다. 이 일을 시작으로 계속 아빠엄마와 마찰이 생긴다. 관계가 더 안좋아지면 어디까지 안좋아질지 모르니 그냥 내가 참고 시키는대로 해야겠다.

내 결혼이지만 정작 주체는 내가 되지 못하는데서 나는 기분이 나쁘다...

자꾸 내가 퉁명스러우니 엄마는 나보고 성격이 점점 이상해지는 거 같다고 한다.
그런가..

내가 욱할 때가 있는데 언제 그러는지 보면
나의 대해 부정할 때,
내 선택에 대해 부정할 때이다.

내가 부정당하면 기분이 매우 나쁘다.@


2014-12-09

기록을 남긴다는 거

매우 중요하다. 정말로 매우 중요하다.
사실 진실로 중요한 일은 나를 되돌아보는 일이다. 내가 스스로를 돌아보고 나를 온전히 만나서 되새김질 하는 일은 너무 소중한 시간인 것 같다. 그리고 돌아볼 때, 너무나 좋은 거울이 되는 것이 지난 날의 기록이다. 이 기록이 하나의 기준이 되어 그 때 당시의 내 모습과 지금을 견주어준다.

여자친구와 또 싸웠다.
나에게 난처한 부탁을 했고, 난 그 부탁을 들어주지 않았다. 분명 매우 서운해하고 있을 것이다. 이 꼬임의 시작은 1000일 기념일에 혼자 밥을 먹은 일에서 야기되었다.
내가 좀 무뎌지긴했다. 예전에는 여자친구에게 표현도 많이하고, 뭔가 같이 해보려고도 하고, 기념일도 꼬박꼬박 챙기곤 했었다.
하지만 같이 일을 하고나서부터는 내가 좀 무덤덤해졌다. 예전과 다른 점이 있다면 시간을 내야만 서로가 만날 수 있었던 상황에서 이제 매일 보게 되었다는 점이다. 매일 보게 되면서 내가 무뎌진거 같다.

러브레터를 써본지 오래 되었고, 사랑한다는 말도 안하게 되었다. 너무나 여자친구가 익숙해져서 그런건가. 여자친구는 서로가 익숙해져가는 이 상황을 피하고 싶어했다. 그래서 서로에게 점점 무뎌지는걸 막으려고 더욱 노력해야한다고 했다. 나는 서로 좋으면 됐지 노력을 왜 하냐는 생각이어서 그녀의 말을 그냥 넘겨버렸었다. 왜 자꾸 나를 바꾸려하냐고 오히려 여자친구에게 화를 내려던 참이었다.

그래.. 예전의 나라면 어땠을까.. 매일 만나고 싶어하던 때의 나는 어땠을까.. 기념일에 케익을 먼저 준비하고 기다리고있지 않았을까..

그러고보면 내가 무덤덤해진 이후로 우리 관계를 끊임없이 가꿔온건 다 여자친구다. 내가 무슨 노력이나 했던가...

생각의 전환은 참 쉬운게 아니지만 어쨌든 해야한다. 내 기분과 감정상태가 매우 안좋을지라도 관계를 회복하려는 의지는 포기하면 안된다. 의지로 밀고 가야지만 꼬리에 꼬리를 무는 좋지 않을 생각들이 이어지더라도 다시 생각을 바꿀 수 있다. 그리고 그게 가능하도록 만드는 수단이 나에게는 일기인 것 같다.

다시 여자친구와 잘 지내야지!

상즉인

작은 장사는 이문을 남기기 위해서 하는 것이지만 큰 장사는 결국 사람을 남기기 위해서 하는 일이라는 철학이었다.
이는 논어에 나오는 구절인데 이인편에 다음과 같은 말이 있다.
"사람이 이익대로 한다면 원망이 많다. 이익이란 결국 나 자신을 위하는 것이니 필히 상대방에게 손해를 주는 결과가 된다. 그래서 이익을 좇으면 원망을 부르기 쉬우니 결국 '의를 따라야 한다.' 따라서 '군자가 밝히는 것은 의로운 일이요, 소인이 밝히는 것은 이익인 것이다.'"
이런 철학을 임상옥에게 불어넣어 준 사람은 다름아닌 그의 아비 임봉핵이었다. 임상옥은 아비로부터 귀에 못이 박히도록 이 이야기를 들어왔었다.
"장사란 이익을 남기기보다 사람을 남기기 위한 것이다. 사람이야말로 장사로 얻을 수 있는 최고의 이윤이며, 따라서 신용이야말로 장사로 얻을 수 있는 최대의 자산인 것이다."
자신은 신용은 커녕 최소한의 이익조차 남기지 못하고 비참한 최후를 마친 객상이었지만 그가 남긴 교훈은 임상옥의 인생에 있어 귀중한 법도가 된 것이다.

'商卽人(상즉인)'

'장사는 곧 사람이며 사람이 곧 장사'라는 상도에 있어서의 제 1조는 임상옥이 평생을 통해 지켜나간 금과옥조였던 것이다.

- 최인호의 상도에서 -

2014-12-07

기념일을 놓쳤다.

1000일이라는 기념일이었다.
내 일은 저녁 9시가 넘어서 끝날 거 같았다. 여자친구는 7시에 끝난다.

낮에 전화 통화로 서로의 안부를 묻다가 우리는 오늘 안될 거 같다는 얘기를 나눴고,
주말은 되어야 좀 여유가 있을 거 같다고 했다.

다시 일을 정신없이 했고, 허기가 져 밥을 시켜먹었다.
이 때의 나는 기념일에 대해서는 까맣게 잊고 있었다.

(이 날에 대해 최대한의 사실을 적어둬야겠다. 힘든 일이지만 훗날의 나를 위해..)

밥을 먹고 있을 때 여자친구에게서 전화가 왔다.
뭐하고 있냐는 물음에 나 지금 밥을 먹고 있다는 대답을 했다.

내가 밥을 먹고 있는 상황에 대해 여자친구는 너무나 서운해했다.
집에 가버리겠다고 소리치며 전화를 끊었다.

주위에서 얘기를 했다. 꽃을 선물하라고..

일이 다 끝나고 나니 9시가 넘었었다. 여자친구에게 전화를 했다. 전화를 받지 않았다. 요가학원에 갈 시간이겠거구나 싶었다. 주변의 꽃 집을 네비로 찾아서 3군데를 가보았다. 문을 다 닫았다. 케익을 사야겠다고 마음을 먹고 파리바게트에 가서 케익을 샀다.

그녀의 아파트 주차장에서 30분 가량 기다리며 케익을 자르며 듣기 좋을 노래를 찾고 있었다. 그러다 그녀에게서 전화가 왔다. 만나기로 했다. 그녀의 집 앞으로 나갔다. 날씨가 매우 추웠다.

그녀가 왔다. 어두운 표정이었다. 나를 보며 울면서 얘기했다. 천일이라고 특별한 거 바란 것도 아니었고, 그저 같이 저녁먹고 내 옆에서 있으면서 일하는 데 같이 있을 생각이었다고 했다. 근데 내가 그냥 아무 생각없이 밥을 먹고 있다고 하니까 너무나 서운했다고 했다. 그녀는 많이 울었다.

그녀는 내게 잘못했어 안했어라고 물었다. 나는 속으로 잘못을 한 게 있는건가라는 생각을 했지만 그녀에게 잘못했다고 했다. 자동차로 가서 좋은 음악을 틀고 케익을 자르고 얘기를 나눴다. 그래도 그녀의 기분은 풀리지 않았었다.

내게 여자의 마음을 몰라도 너무 모른다고 했다.

그렇게 며칠이 지났다.


그저께였다.

뭘 좀 가지러 여자친구에게 갔다. 알바하는 여자애와 같이 있었다. 내가 오자 기념일에 있었던 일들은 알바하는 여자애에게 얘기를 했다. 나는 무안했지만 어느 정도 괜찮았다.

저녁에 되어 여친의 친구와 같이 셋이서 저녁을 먹게 되었다. 베트남 쌀국수 집이었다. 밥을 먹으면서 친구에게 기념일에 있었던 내 행동에 대해서 얘기를 했다. 감정을 가득 담아서 얘기했다. 그 친구도 내게 너무 잘못해서 편을 들어줄 수가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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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가 사실이다.

이 3번의 질타로 나는 내 생각보다 깊은 상처를 받았다. 내가 그렇게 잘못을 했던건가..
나도 내 입장이라는 게 있으나 모든 상황이 여자의 입장으로만 돌아갔다.
여친이 너무나 서운해 하길래 그만 서운해하라고 했다. 너무 서운해하면 나도 서운하다고..
내 서러움 따위야 아무도 신경쓰지 않지만 나도 서운했었다. 서운함을 표출한 자리가 없었다.

내게 1000일의 의미는 그리 크지가 않았다. 1000일이나 됐구나.. 정도였다.
그냥 무덤덤했다. 이것이 사랑의 식었음을 얘기하는 것이 아니다. 그냥 무덤덤했다.

그냥 여자친구와 만나면서 하루하루가 지나갔고, 어느 덧 천번째 날이 되는 거였다. 천일이라고 특별한 게 아니었다. 오히려 우리가 만나고 있는 지금 순간이 더 특별하면 특별한거다.

나만 그런 걸수도 있는데, 나는 내 생일에도 별 감흥이 없다. 축하를 해주는 친구들도 진실로 축하하는 마음을 담아서 축하해주지 않는 것 같다. 그냥 생일이다.

나는 그래..
무덤덤한 성격을 가진 사람인거다.

나의 문제인건가. 내 무덤덤함이 상대방에게 피해를 준다면 문제가 된다.
음... 이번 일은 내 입장은 어찌되었든 여친에게 감정적으로 큰 상처를 주게 되었으니 내게 문제가 있는 것 같다.

상대방의 이해를 바라는 것보다 나를 바꾸는 일이 더 쉬운 방법인 거 같다.
내 모습 그대로를 이해해달라고 하는 것보다 상대가 원하는 모습으로 변하는 게 쉬운 거 같다.

이게 참 쉬운 방법이면서도 어려운 것은, '나'라는 존재가 내 스스로의 내가 아니라, 타인이 원하는 내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어떤 선택을 해야할까..

음...

결국, 나는 내 고집대로 나를 바꾸지 않고 상대방에게 이해를 해달라는 선택을 한다.
그것이 입장을 바꿔서 내가 상대방에게 바꾸라고 강요하지 않고 그 모습 그대로 이해하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2014-11-01

오랜만의 생각 기록

오랜만에 찾은 나의 일기장. 웬지 모르게 따뜻하다.


1. 해야되 vs 하고 싶어

이 둘의 차이는 정말이지 너무나 크구나.. 이거 해야되..라는 생각이 쌓이면 곧 그것들이 일이 되어버린다. 일이 되어버리면 우리는 중압감을 느끼게 된다. 해야만 하는 것들이 점점 늘어난다는 중압감. 이는 곧 스트레스로 이어진다. 이것도 해야하고 저것도 해야하는데 정작 시간인 모자라고.... 문제는 어디서든 해야하는 일은 점점 많아지지 결코 줄어들지 않는다.

접근 방법이 달라지면 어떨까. 해야만 하는 일이 많아지는 게 아니라 하고 싶은 일들이 많아진다면 어떻게 느낄까. 하고 싶은 일이 많다고해서 우리가 스트레스를 받는 일은 전혀 없다. 스트레스는 커녕 기분이 즐거워진다. 설레고 흥미진진하고 기분이 좋다.

그래.. 아.. 이거 해야돼...라는 생각에서 벗어나 오! 그래! 이거 한번 해보면 재밌겠네!의 사고방식으로 전환을 하면 좋을 거 같다.

노홍철이 말했다. 좋아하는 일 하세요! 정~말로 자기의 뼈 속까지 좋아하는 일을 한다면 아무리 힘들어도 힘든 줄을 모를거에요!


2. 가을 나무

나무의 입장에서는 가을에 자신의 잎들이 떨어져가는 게 참 씁쓸하지 않을까..
나이를 먹는 일도 가을 나무랑 비슷한 것 같다. 같은 시간을 공유했던 것들이 하나씩 떨어져갈 때 나이를 먹는구나..라고 느낀다.

신해철의 죽음이 씁쓸하다. 스무살 무렵 고스트 스테이션을 밤마다 들었고, 그의 노래들은 지칠 때마다 항상 힘이 되어줬다. 아직도 가끔씩 나에게 쓰는 편지를 부른다.

같은 시간을 공유했던 나뭇잎 한 장이 떨어졌다. 이리도 허할 줄이야.

2014-07-28

새로운 발자취

새로운 삶의 방식으로 살아보기로 했다.
둥지에서 나와 세상을 살아가기로 했다.

사는 방식에 정답은 없다.
다만 기존에 사는 방식은 굉장히 안전한 방식이었고
지금부터 살아보려는 방식은 내가 살아숨쉬고 있음을 느끼려는 방식이다.

여기 저기서 부딪히고 깨지며
서바이벌에서 살아남으려는 방식이다.

그러기위해 사람이 필요하고
의기투합이 필요하다.

이건 마치 삼국지와 같고,
이건 마치 사업의 시작과 같고,
이건 마치 전설의 시작과 같다.

화이팅해야지.
내 인생 화이팅!

2014-07-10

카페를 일반음식점으로 영업신고하면 문제가 될까..

한 줄 결론 : 2014년 3월기준. 일반음식점으로 카페 영업을 할 경우 문제가 될 가능성이 있다.

카페 영업신고를 할 때의 고민이 일반음식점과 휴게음식점 중 어느 것으로 영업신고를 해야할 지 여부일 것이다.
인터넷에서 찾을 수 있는 대부분의 정보는 일반음식점과 휴게음식점이 차이를 주류 판매 가능 여부에만 국한하고 있다. 가장 중요한 차이는 맞지만 결코 그게 다가 아니다.

일단 카페를 시작하기 위한 순서는
1. 위생교육 수료
2. 구청에서 건축물 용도변경 (일주일 정도 소요)
3. 구청 위생과에서 영업신고
4. 세무서에서 사업자등록이다.

나의 경우는 휴게음식점을 신고하고자 할 때, 일반음식점 위생교육을 받아도 상관없다는 정보를 들어서 일반음식점 교육을 들었다.
그런데 카페를 인수해주는 사람이 이 얘기를 듣고 건축용도를 2종 근린생활시설 휴게음식점이 아닌 2종 근린생활시설 일반음식점으로 변경했다.
나는 모든 준비가 끝난 줄 알고 위생과에 가서 영업신고를 하려했더니 카페는 무조건 휴게음식점으로 해야하는데, 현재 건축물용도로는 안된다고 했다. 건축물을 2종근린생활시설로 변경했는데 뭐가 문제냐고 물었더니 현재는 "2종근린생활시설(음식점업)"으로 되어 있고, 이 상태는 음식점으로만 허가가 가능하다고 했다. 휴게음식점으로 변경을 위해서는 "2종근린생활시설(휴게음식점)?"인가로 건축물 기재 변경을 해야 한댔다.

아 뭐 이리 안되는게 많은가.... 싶었지만 내가 어찌할 수 있는 건 없었다.

건축과에 기재변경이 바로 가능한지 물어보니 접수하고 나서 심사가 필요하기 때문에 일주일 정도가 소요된다고 했다.
오픈 일정을 미리 세워뒀는데 일주일이나 늦추기는 싫었다.

그래서 그냥 일반음식점으로 등록하기로 했다.일반음식점으로 등록할 경우 상호 및 간판에 카페, 커피라는 단어를 사용할 수가 없었다. 간판에 카페를 적을 경우, 한 귀퉁이에 일반음식점이라는 글자를 적어두어야만 한다고 했다.
또 일반음식점은 음료가 주되게 판매하는 영업을 하면 안되고, 음식을 주로 판매하는 영업을 해야한다고 했다. 술의 판매 여부가 일반음식점과 휴게음식점의 큰 차이점이지만 주 아이템이 어떤 것인지도 매우 중요했다.

식품위생법 시행규칙에서 나열하고 있는 금지행위 중에 이런 게 있다.
"일반음식점영업자가 주류만을 판매하거나 주로 다류를 조리·판매하는 다방형태의 영업을 하는 행위"
여기서 말하는 다류는 차 종류를 얘기하고, 커피가 포함되는 것으로 보인다. 즉, 일반음식점영업자가 주로 커피나 음료, 차를 판매하는 행위가 금지되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일반음식점 영업자가 주로 다류를 판매하는 행위가 문제가 되는 경우가 있는지 판례를 찾아보았다.

대판 2012.6.28. 선고 2011도15097 판결 : 일반음식점이 주류와 안주를 판매하는 경우를 구 식품위생법상 금지한 '주류만을 판매하는 행위' 위반이라고 판단한 것은 죄형법정주의 법리오해에 해당

판례의 내용은 주류를 주로 판매하고 안주를 부가적으로 판매하는 영업행태에 대해 누군가 태클을 걸었는데 대실패한 내용.
이 판례를 보고, 일반음식점으로 커피를 팔아도 되겠구나 싶었는데 아래 2가지 글을 보고 휴게음식점으로 변경을 해야할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반음식점에서 주류 판매를 주로 해도 되나요?
이 블로그에서는 상기에 언급한 판례에 대해서 말하면서 판례에서 언급된 카페는 주류와 안주를 파는 카페라고 언급한다. 커피를 파는 카페는 일반음식점 영업형태로 하면 안된다고 한다.


또한 첨부한 "커피전문점 등의 새로운 영업분류 체계 검토"를 보면 커피전문점은 휴게음식점으로 분명하게 명명하고 있다. 스타벅스 등 커피전문점은 현행법상 식품접객업 중 휴게음식점 영업으로 분류되어 있다. 하지만  현재 커피전문점의 경우 와인을 팔기도 하고 쵸콜릿류를 파는 등 점차 영업의 범위가 확대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현행법상 분류된 현행 휴게음식점영업으로 이에 대한 영업관리가 한계가 있는 바 커피전문점을 따로 분류체계 휴게음식점 영업 일반음식점 영업 단란주점 등 에서 별도로 두어 이에 대한 영업방식 및 기준을 두는 등 따로 체계를 두고자 한다고 설명한다.

커피전문점 영업 형태의 도입은 아직 검토단계이고 언제 실행될지는 모르겠다.

2014-07-06

재산이 없어도 줄 수 있는 7가지

재산이 없어도 줄 수 있는 7가지.

어떤 이가 석가모니를 찾아가 호소를 하였답니다.
"저는 하는 일마다 제대로 되는 일이 없으니
이 무슨 이유랍니까?"

"그것은 네가 남에게 베풀지 않았기 때문이니라"

"저는 아무 것도 가진게 없는 빈 털털이입니다.
남에게 줄 것이 있어야 주지 뭘 준단 말입니까?"

"그렇지 않느니라.
아무리 재산이 없더라도
줄 수 있는 일곱 가지는
누구나 다 있는 것이다."

첫째는 화안시(和顔施)
얼굴에 화색을 띠고 부드럽고
정다운 얼굴로 남을 대하는 것이요

둘째는 언시(言施)
말로써 얼마둔지 베풀 수 있으니
사랑의 말, 칭찬의 말, 위로의 말,
격려의 말, 양보의 말, 부드러운 말 등이다.

셋째는 심시(心施)
마음의 문을 열고
따뜻한 마음을 주는 것이다.

넷째는 안시(安施)
호의를 담은 눈으로 사람을
보는 것처럼 눈으로 베푸는 것이요.

다섯째는 신시(身施)
몸으로 때우는 것으로 남의 짐을
들어 준다거나 일을 돕는 것이요.

여섯째는 좌시(座施)
때와 장소에 맞게 자리를 내주어
양보하는 것이고.

일곱째는 찰시(察施)
굳이 묻지 않고 상대의 마음을
헤아려 알아서 도와주는 것이다.

네가 이 일곱 가지를 행하여
"습관이 붙으면 너에게 행운이 따르리라 라고 ."
하셨답니다.

2014-07-04

대화의 중요성

누구나 생각이 다르다.
생각이 똑같은 두 사람은 세상에 없다.
비슷한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들끼리도 완전히 똑같은 사고를 하진 않는다.
나와 똑같은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은 나 자신 뿐이다.

생각의 차이가 마찰을 일으킨다.
누구나 자기가 생각하는 게 옳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 마찰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서로의 '이해'가 필요하다.

이해란 무언인가.
이해란 철저하게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는 걸 말한다.
그 사람이 처한 상황에서 어떤 생각과 느낌이 들지 생각해보는 것이다.
물론 쉬운 일이 아니다.
완벽하게 상대의 입장이 되어본다는 건 불가능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대방을 이해해보려고 하는 노력이 필요한 이유는
우리가 마찰을 일으키고 싶어하지 않기 때문이다.
상대를 받아들이고 함께하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완벽하게 상대의 입장이 될 수 없기 때문에

상대의 생각을 완벽하게 이해하는 건 불가능하고
상대방 역시 내 생각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한다.
우리는 그래서 양보라는 걸 하게 된다.
서로의 양보가 약속되어야만 집단이란 게 존재할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 모든 행위는 '대화'라는 수단을 통해서 이뤄진다.
대화를 나눈다는 말을 달리 말하면 생각을 나눈다는 얘기다.

그래서 언제나 가장 중요한 건 대화이고
누군가와 마찰이 생기면 '대화를 하려는 노력'이 가장 중요하다.
이 노력을 하지 않는다는 건
상대방과 생각을 나누고 싶지 않고 이해하고 싶지 않다는 뜻이다.

2014-07-02

자살도 - 서바이벌에서 살아남는 법

엔하위키를 보다가 우연한 기회에 자살도라는 만화책을 알게 되었다.
자살도에 대한 설명은 엔하위키의 내용을 퍼온다.
홀리랜드의 작가 모리 코우지(森恒二)의 차기작. 2일본 만화잡지인 영애니멀 2008년 22호부터 연재. 2014년 7월 현재 단행본은 일본이 11권, 한국이 9권까지 발매되어 있다. 국내 제목은 아일랜드. 국산만화 아일랜드(만화)와 아무런 관계도 없다. 국내에 출시되면서 자살도는 어감이 안좋아서 이렇게 바꾼듯하다.

내용은 기존의 무인도 생존물과 비슷한데[1] 자살하려던 자들이 살아남으려 한다는 아이러니한 전개를 통해[2] 왜 살아남아야 하는가에 대한 메시지를 담고자 하는 것 같다. 특히 주인공이 살아남기 위해 사슴을 사냥하는 장면에서 이런 심리적 묘사가 잘 드러난다. 과거 '홀리랜드' 단행본의 커버에서도 자살자를 가리켜 '남을 해칠만큼 모질지 못해 자신을 해치는 사람'이라고 하는 등 평소 자살자들에 대해서도 온정적인 시각을 가졌던 것도 이 작품을 그린 한 요인으로 보인다.

작중에서 언급되는 시간 흐름은 8권 전후까지 반 년이 조금 넘는 정도. 등장하는 자살 미수자들이 어째 다 고등학생 ~ 대학생 정도의 나이다.[3] 아무래도 생존물치고는 인프라가 지나치게 훌륭한[4] 섬이다보니 생존게임처럼 극단적인 생존을 위한 몸부림도 나오지 않고 파리대왕처럼 꿈도 희망도 없는 권력 투쟁도 벌어지지 않는다. 그렇다고 15소년 표류기처럼 바람직한 공동 생활이 펼쳐지는 것도 아니다. 또한 에덴의 우리처럼 등장인물의 능력이나 변화를 오버스럽게 묘사하는 경향도 별로 없다.

이래저래 생존물치고는 어느 한쪽으로 치닫는 경향이 없는 게 특징으로, 암울한 상황 속에서 나름대로 희망을 찾아내고 성장하는 인물들을 잘 묘사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등장 인물들의 심리 묘사를 통해 삶의 의미와 소속감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성향이 강하고, 나아가 집단에 따른 정치 형태의 특성과 차이를 통해 사회정치적인 부분도 묘사하고 있다. 덕분에 일반적인 생존물과는 꽤 맛이 다른게 이 작품의 미점.

작중의 인물들 대부분이 제대로 성이 나오지 않고 이름만 언급되며, 그나마도 없이 애칭이나 별명으로만 불리는 캐릭터도 있다는 것이 특징. 덕분에 초창기부터 지금까자 계속해서 출연하고 있지만 아직도 부를만한 호칭이 나오지 않은 캐릭터[5]도 있다. (...)

참고로 홀리랜드 때와 같이 자신의 경험담도 일부 적혀 있는데, 거기서 활을 쐈다가 팔을 다쳤다는 이야기를 한다. 9권에 보면 학창시절 때 인명구조대에서 활동한 적도 있다고. 안 해본 게 뭐야 대체! 
출처 - 엔하위키 미러 
삶을 마감하고자 자살하고자 시도한 사람들이 한 무인도에 모이게 된다. 정작 자살도에 모이게 된 사람들은 죽음이 두려워진다. 선택은 여전히 그들 몫이기에 자살도에서도 자살을 하는 사람들이 생긴다. 사람들은 타인의 자살을 보면서 그 끔찍한 모습으로부터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게 되고, 스스로가 진정으로 원했던 것은 죽음이 아니었음을 깨닫고 살아가기 위해, 살아남기 위해서 사람들과 힘을 합쳐 나간다. 내일이 없었던 그들이 내일을 생각하고 기대하게 된다.

굉장히 우울한 분위기의 만화지만 좋은 구절이 많아서 블로그에 남기고 싶었다.
그 대사가 내가 살아가는 현실에서도 그대로 적용이 되는 거 같기 때문이다.

서바이벌에서 중요한 것은 '꼼꼼이 생각하는 것', 궁리하는 것', '행동하는 것', '포기하지 않는 것'이라고 합니다.

2014-06-29

가화만사성이라고 했던가

옛 말이 아직까지 전해져 내려온다는 건 누군가 그 말을 계속 다음 세대로 이어주고 있다는 얘기가 아닐까.

가화만사성.
집안이 화목하면 모든 일이 잘된다.

머리로만 알았던 일을 이제야 온 마음으로 깨닫게 되었다. 가까운 사람들과 화목하면 내 마음에 행복과 평화가 일고, 모든 일을 대할 때 즐겁고 여유롭게 대할 수 있다. 곧 모든 일이 잘 풀리게 된다.

역시 가정의 화목이 가장 중요한 것이었고, 옛 선인들은 이를 깨달아서 후세에 남겨주고 있는 거구나..

2014-06-22

힘든 시간들을 통해 내가 누군지를 더 잘 알게 된다

나중에 힘들 때
힘을 낼 수 있게
지금의 기억을 남겨두고 싶어서 적는 일기.




한 세달동안인가..

힘든 일들이 많았다.
구체적으로 어떤 일들인지 적을 순 없지만 힘든 일들이 많았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내 마음이 힘들었다.
어떤 일들이 지속적으로 생기고 그 일들이 내 마음을 힘들게했다.
그럴 때일수록 내 스스로의 마음을 살피고 생각을 했어야하는데
난 화라는 감정에만 휘둘려졌다.
나의 생각보다 감정이 더 격렬하게 뛰어다녔고 나를 움직였다.

난 마치 온몸에 멍이 든 것처럼
주위의 따뜻한 관심과 손길조차 내 몸에 닿으면 아파했다.
날 감싸주려는 손길이 고통스러워서 뿌리쳤다.
나를 생각해서 해주는 걱정들이 참 싫어졌었고
그 걱정들과 마주치고 싶지 않았다.
점점 사람들 연락을 피하기 시작했고
나는 나약한 나를 지키기 위해 더 동굴로 들어갔다.

시간이 필요했던걸까..

무얼하든 집중할 수가 없었다.
머리 속이 잡념으로 가득해서 아무 것도 들어오지 않았다.
몸도 마음도 점점 약해지는 듯 했고,
그렇게 시간만 흘렀갔다.

그러다 우연히 보게 된 김어준 아저씨의 영상.
자기 객관화라는 개념..
내 바닥을 인정해야 했다.
내가 인정하기 싫은 내 스스로의 모습들을 그대로 인정하고 받아들여야만
내가 언제 행복하고, 어떤 일을 즐거이 느끼는지 알게 된다.

왜 그렇게 마음에 상처를 받았을까..를 곰곰히 생각해보니
남들의 시선과 생각을 신경쓰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예를 들면 머리를 삭발하는 게 그렇다.
머리가 많이 빠졌었고 이게 여간 신경쓰이는 게 아니었다.
머리를 감고 거울을 볼 때마다 스트레스고,
고개를 숙일 때마다 상대방이 머리에 대해 얘기하는 게 스트레스였다.
공중화장실에 가도 거울을 보면 가장 먼저 보게 되는 게 머리가 빠져보이나였다.
왜 그런가.
남들에게 내가 머리가 빠져보이는 모습이 나 스스로 싫었던거다.
머리가 빠지는 걸 아무렇지 않게 생각할만큼 나는 자존감이 높지 않았던거다.
난 이런 내 모습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머리가 빠진다는 걸 받아들였고,
주위 사람들 시선을 신경썼구나라는 걸 받아들이기로 했다.
외국인들은 머리가 빠지면 아무런 망설임 없이 머리를 밀어버리는 사람들이 많댄다.
주변 시선이야 어떻든 상관없이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처럼.
그리고 나도 그러기로 했다.

머리를 삭발한 것이 하나의 시작이 되어
나의 부끄러운 모습들을 인정하기 시작했고
자존감이 조금씩 생기기 시작했다.
여전히 상처들이 남았지만
이전의 나와 지금의 나는 많이 달라졌다.

좀 더 인정하고 받아들이고
내가 나를 좀 더 믿을 수 있게 되었다.

20대에 겪었으면 좋았을 일을 뒤늦게 겪었지만
이런 힘든 시간들이 있기에
나를 좀 더 알 수 있게 되었다.

나는 이제 나를 믿고 있고
내가 믿는 것들에 대해 확신을 가지고
주변의 걱정대로 살고, 다른 사람이 원하는 삶을 사는 게 아니라
내가 스스로 원하는 삶을 살게 되었다.

2014-06-16

탈모라면 시원하게 삭발!

탈모는 참 괴로운 놈입니다. 여간 신경쓰이는 게 아니지요. 머리를 감고 거울을 볼 때마다 스트레스, 고개를 숙일 때마다 스트레스, 탈모에는 뭐가 좋다더라 하면서 주변의 조언들 또한 스트레스... 참 많은 것들이 스트레스입니다. 스트레스로 탈모는 더 악화되겠죠.

탈모는 제가 알아본 바에 의하면 치료가 불가합니다. 흔히 말하는 탈모제, 탈모치료제들은 탈모의 진행속도를 늦춰주는 것이지, 없던 머리가 다시 나는 '발모제'는 아니었습니다. 현재 유일한 효과를 보는 것은 모발이식으로 알고 있습니다. 자신의 뒤쪽 머리카락을 탈모인 부분에 옮겨심는 거라서 부작용이 없다고 하지요. 다만 비용이 많이 비싼 걸로 압니다. 그리고 식약청 허가를 받은 의약품 2종류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네요. 이 2가지 약은 그런데 부작용으로도 유명합니다.

탈모는 비단 우리나라의 문제만은 아니죠. 외국인들은 우리나라보다 훨씬 더 탈모를 겪는 사람들이 많다고 인식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영국의 의학저널에서 어떤 의사가 쓴 글을 봤습니다. 자기들도 얼마나 많은 탈모 치료제를 써보고 별짓을 다해봐도 안되지 않더냐라는 탄식이 섞인 글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발모제를 개발하는 사람은 노벨상감이라고 했지요. 이 글을 보고나서 저는 치료는 포기했습니다. 외국의 유명한 박사들, 돈 엄청 잘버는 배우, 운동선수들도 대머리가 많다는 사실은 탈모치료는 쉽지 않다는 것이겠죠.

그냥 방치한지 한 2년쯤 되는 거 같습니다. 스트레스로 인해 생긴 거 같으니 스트레스 안받으면 다시 머리가 날 거다..라고 부모님들이 위로해주셨지요. 허나 스트레스를 안받는 기간에도 머리는 나지 않네요. 그냥 갈수록 조금씩 조금씩 탈모 진행이 되고 있는 거 같다고 느꼈습니다.

포기했습니다. 탈모를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탈모로 인한 스트레스의 원인은 탈모 그 자체가 아니었습니다. 남들이 어떻게 볼까.. 남들이 이상하게 생각할텐데... 쪽팔리데...하는 자존감 부족이 원인이었죠. 남들의 시선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면 탈모로 스트레스 받을 일이 없죠. 외국인들은 우리나라와 참 다릅니다. 그들은 탈모가 시작되면 머리를 바로 밀어버리거나 그냥 짧은 머리로 놔둡니다. 벗겨져가는 머리를 그대로 놔둡니다. 남들이 보건말건 상관없다는 듯이요. 반면에 우리나라 사람들은 체면을 중시해서 그런지 남들이 시선을 엄청 신경씁니다. 나이드신 분들 중 머리가 벗겨지시는 분들을 보면 옆머리를 길게 길어 어떻게든 벗겨진 머리를 감추려 하십니다. 사실 이게 더 추해보이지요.

탈모를 받아들입시다! 머리를 밀어버립시다! 삭발!!!!

삭발 전. 머리감기 전 떡졌을 때.
삭발 전. 머리 감은 후


삭발!!!

예전엔 친구들이 제 정수리를 볼 때면 어떡하냐며 걱정하곤 하는 게 참 스트레스였네요. 지금 보면 삭발하기 전이 어째 훨씬 머리가 없어보이네요.

콧수염 기르고, 근육 키워서 삭발간지남으로 되어야겠습니다~~!!!

2014-06-13

코난 오브라이언 2011 다트머스대학 졸업 축사(한글자막)





초반 약 10분동안은 코미디 발언이 많아요.

이게 뭐지.. 하다가 그냥 꺼버릴까 했는데, 졸업축사에 좋은 말이 빠질리가 없지! 라는 생각으로 끝까지 봤네요.



과연 그렇습니다. 끝까지 보시길 추천합니다.

코난 오브라이언이 누군지 몰라도 그가 하는 말은 힘이 될 거에요.

2014-06-09

에버퓨어 필터 이상한데? (Everpure EV9613-21 MH2)

여자친구가 하는 카페에 Everpure EV9613-21 MH2 필터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필터를 실사용한 기간은 4개월 조금 넘었네요. 구매한지는 9개월 정도가 지났지만 카페는 2월달부터 시작했기에 실제 사용기간은 짧습니다. 정수기 필터가 에스프레소 머신, 제빙기, 식수용 노즐에 연결되어 있습니다.

샷을 뽑을 때 에스프레소 머신 압력이 자꾸 떨어진다기에 업체에 알아보니 필터 교체시기가 된 거 같다고 하더랍니다. 12만원을 주고 일단 구입을 했습니다. 근데 저는 계속 찜찜하네요. 4개월만에 필터가 수명이 다하는 건 너무 빠르다고 생각했습니다.

분석을 좀 해봐야겠다고 생각했네요.

1. 필터 가격은 적정한 수준인가?
필터는 Everpure EV9613-21 MH2라는 모델이네요. 가격은 온라인 상으로 봤을 때 12만원대면 보통 수준이었습니다. 더 싼 곳도 있었지만 좀 지나치게 싸다는 느낌이 들어서 꺼림칙하더군요.

2. 필터 수명이 정말 이리 빠른가?
머신, 제빙기, 식수에 사용하는 필터를 각각 따로 쓰는 카페들이 있다고 하네요. 보통 필터 수명이 6개월인데 우리 카페가 하나의 필터로 머신, 제빙기, 식수를 사용하기에 수명이 금방 다달았을 수 있다고 합니다.

3. 진짜 그럴까?
Everpure EV9613-21 MH2 스펙을 찾아봤습니다.
 http://www.everpure.com/products/ViewProduct/Pages/default.aspx?ProductNumber=EV9613-21

Capacity가 9,000갤론으로 나오네요. 약 27,000리터를 사용할 수 있는 양입니다. 과연 이렇게 물을 많이 사용했을지 대강 계산을 해봤습니다.
하루에 정수기 필터를 아무리 많이 쓴다고 가정해도 50리터를 넘지는 않을 거 같습니다.

에스프레소 샷 50회 : 0.030 * 50 =  1.5리터
얼음물용 식수 약 5리터
뜨거운물용 식수 약 2리터
제빙기 약 15리터 (잘모름)
식수 약 2리터

아무리 많이 잡아도 사용량은 약 이정도밖에 안될 거 같네요. 정말 많이 써봐야 30리터도 되지 않습니다.
그럼 계산을 해보죠. 하루에 50리터 사용한다고 가정하면 27,000리터는 약 18개월을 사용할 수 있다는 얘기가 됩니다. 교체 시기가 너무 이른 거 같네요... 호구가 된 걸까요.

이번에 교체할 때 날짜를 적어두고 다음 교체시기를 한 번 지켜봐야겠습니다.

2014-06-08

김어준 총수 아주대강연 - 자존감에 대하여





아.. 내 나이 33살에 이제야 자존감에 대해 이해하게 되었다.

참으로 나 자신을 뒤돌아보게 만드는 1시간 30분이었다.



ㅋㅋㅋㅋㅋㅋㅋ

받아들여야지.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들여야지.

내 자존감이 굉장히 낮았구나...

한 순간 순간을 열심히 살아야지 하면서도

그게 참 쉽지가 않다.
우연히 지난 일기를 펼쳐봐도 비슷한 이야기가 적혀있다. 언제나 다짐하는 글이다.

'열심히 살아야지...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해야지.. 지금 순간을 열심히 살아야지..'

지나고나면 시간은 언제 흘렀냐는듯 훌쩍 지나가 있다. 언제나 시간은 빠르다. 김어준이 말했다. "하고 싶은 일을 지금 당장 시작하세요. 인생 졸라 짧아요." 그렇다. 지나간 나의 20대부터 지금까지만 봐도, 지난 일기장의 날짜들만 봐도 그렇다. 시간은 어느새 훅 지나가있다.

5월달부터 집에 있었다. 머리 주위에서 걱정하는 말에 대한 잡념으로 가득해서 책을 봐도 읽히지가 않았다. 주위에서 하는 말은 비슷했다. 지금 그러고 있을 때가 아니라고. 당장 일을 해야 한다고. 집에서 혼자 책으로 공부하는 것은 시간만 버리는 일이라고. 일을 하면서도 공부는 충분히 할 수 있다고. 결혼을 생각하고 있으면 당장 일을 해야한다고. 결혼은 현실이라고.

언제부터 가장 중요한 게 돈이 되어버린걸까. 친구들에겐 돈이 가장 중요해졌다. 어떤 일을 하는지, 그 일이 얼마나 재밌는지는 중요하지 않고 얼마나 버는 지가 중요해졌다. 그저 돈만 잘 벌면 되는 것처럼 얘기한다. 그게 현실이라고 그랬다. 그런것인가. 나는 현실에 살고 있지 않은 것인가. 나는 정신을 차리지 못한 것인가. 노홍철은 참 대단하구나. 즐거운 일을 하면서 돈도 잘 벌고.

나는 반성을 해야할 필요가 있다. 노홍철은 하고 싶은 일을 당장 하는 사람이다. 긍정파워가 이미 비범한 수준이고 항상 웃는 얼굴이다. 사람이 항상 웃으니 늙지를 않는다. 유교에 나온 말이 무엇이더라.. 평범한 사람은 노력하는 사람을 이길 수 없고, 노력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을 이길 수 없다..였던가? 노홍철을 이길 사람은 없다.

그에 반해 나는 하고 싶은 일이 무언지 잘 모른다. 의지가 박약하여 뭔가를 하더라도 오랫동안 하지 못한다.....는 과거의 이재균.

나는 또 한 번, 지금부터 변화한다. 빛나는 지금 순간순간을 살아야지!
유재석이 말했다. 지금 이 시간은 앞으로 영원히 다시 오지 않아. 그러니 순간 순간에 최선을 다해서 살아야 해.

고고고!

생각이 바뀌면 그 사람의 에너지가 변화하고, 인상이 변화하며 결국 세상이 바뀔 것이다.

통계를 할 줄 안다라고 말하려면 어떤 프로그램을 사용할 줄 알아야 하는가

일단 통계학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은 엔하위키에 잘 정리되어 있으니 이걸 참고하자.

여기에 소개되는 프로그램들을 보면  SAS, R, SPSS, STATA, Eviews, MATLAB 등등 이런 것들이 있는데 사회과학 분야에서는 SAS, STATA가 많이 사용된다고 한다. 내가 대학에 다닐 때에는 SPSS만 사용했었는데 SAS와 SPSS의 차이가 뭘까. 이에 대해 엔하위키에서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SAS는 기본적으로 SAS식 언어를 이용한 프로그래밍을 바탕으로 하는데 비해 SPSS는 마우스를 이용한 GUI 인터페이스 위주로 되어있기 때문에 갈수록 SAS보다는 SPSS가 인기있는 실정이며, 그에 따라 대학에서도 SPSS를 더 많이 가르치고 있다. 하지만 데이터의 양이 매우 많을 경우에는 SPSS보다 SAS가 훨씬 효율적이며, SAS도 GUI식 인터페이스를 동시에 지원하는 방향으로 업데이트 되고있기 때문에 꼭 SPSS가 좋다고만 할 수는 없다. 또한, SAS는 프로그래밍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통계분석 과정을 이해하고 연습하기 위해서는 SAS가 훨씬 더 좋다. SPSS에서는 한번 분석을 시행하고 옵션이나 사후분석 등을 바꿔서 다시 분석하려면 분석 명령을 마우스로 찾아가야 하지만 SAS는 이전에 프로그래밍한 프로시저에서 조건만 바꿔주고 다시 시행하면 된다. 그래도 결과창은 별개로 나오기 때문에. 물론 SAS식 언어를 다 안다면 수월하게 할 수 있다     
(출처: 엔하위키미러 SAS 항목)

 통계학을 공부했다라고 말할 정도가 되려면 최소한 SAS, SPSS 이 두 프로그램을 다룰 줄 알아야 된다는 얘기다. 그럼 실무에서도 똑같을까. 사람인을 통해서 살펴 본 바에 의하면 빅데이터를 활용한 데이터마이닝을 위해 SQL 상급 활용능력을 요구하는 곳도 있고, MapReduce, R이라는 프로그램 사용경험을 묻는 곳도 있다. SPSS와 SAS도 여러 군데에서 물어본다. Google analytics를 물어보는 곳도 있다.

그럼 조사는 끝났으니 방향을 잡아보자.

1. 통계학 이론서 공부, ~6월
2. SPSS 훑어보기 ~6월
3. SAS 훑어보기 ~8월

이 두 프로그램을 훑어보고 나서 둘 중에 하나를 깊게 팔 건지, 다른 프로그램을 훑어볼 건지, 사례연구에 뛰어들건지를 결정해야겠다. 다른 통계 프로그램들은 점차 접하면 될 거 같다. 한 두가지 프로그램에 정통한 것이 여러 분야를 얕게 아는 것보다 더 나은 선택이라고 본다.

연금펀드는 소득공제가 되나 안되나

결론은 됩니다.

2013년에 연금펀드에 가입할 때 분명히 된다고 한걸 어디서 봤는데 구글링을 해도 내가 원하는 답을 찾을 수가 없었다. 허나 답은 언제나 그 근본에 존재하는 법인가. 연금펀드 상품설명서에 잘 적혀있었다.

내가 가입한 한국투자밸류10년 연금펀드는 신연금저축에 해당하며 연간 납입금액 중 400만원까지 소득공제 팍팍!

종합소득세를 처음으로 혼자 신고하게 되었는데 나중에 잘못됐다고 가산세를 먹는 건 아니겠지..

윈도우7, 윈도우8.1 폴더공유 하는 방법

이분의 블로그를 찾으시면 됩니다.

http://bezzera.tistory.com/433#.U3yTzfl_sSI

우성 냉동냉장고 AS센터 수준이 바닥을 달리네요.

여친이 카페에 우성냉동냉장고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WSM-180FRT라는 모델이지요. 냉동고와 냉장고가 붙어있는 테이블형 모델입니다. 중고로 구입한거라 정확한 구입시기는 모르겠습니다.

문제는 냉동고에 아이스크림이 얼지를 않는다는 겁니다. 아이스크림이 고체같은 느낌을 줘야하는데 얼지를 않으니 자꾸 죽처럼 됩니다. 냉동고의 설정온도는 -20도로 해뒀고 성에는 좀 끼고 있는 상태.

일단 노후로 인한 문제인지 궁금해서 우성기업 AS 센터에 문의를 했습니다. 어떤 나이 좀 있게 들리는 여성분이 받으십니다. 증상을 설명드렸더니 모델이 어떻게 되냐고 물어보시더군요. 모델을 말씀드리니 하시는 말이 "업소용 냉동냉장고는 유제품은 얼리지 못해요"라고 하시더군요.

이해가 가지 않아서 재차 물어봤습니다. 

나 : 가정용 냉동고에서는 잘만 어는 아이스크림이 업소용 제품이라고 얼지를 않는다니요?

AS : 성에는 끼느냐?

나 : 잘 낀다.

AS : 그럼 제품에 문제는 있는 게 아닌데, 업소용이라 문을 자주 여닫게 되니 온도가 유지가 안되서 그러는 거 같다. 원래 업소용은 유제품을 얼리는 용이 아니다. 유제품을 얼리는 용도로 만든 제품은 다른 게 있다.

.........
순간 어안이 벙벙했습니다. 업소용이니깐 당연히 문을 여닫는 일이 일반 가정용보다 더 잦을 수 있고 그러니깐 업소용으로 만들어서 파는 거 아닌가요? 말이 안통하니 제가 제품을 잘못구입한 거 같다고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그리고 친구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친구가 최근 우성기업 냉장냉동고를 구입했거든요. 정확한 모델명은 모르나 사이즈와 용량이 흡사한 제품입니다. 그 친구는 아이스크림이 잘 얼기만 하네요..

헐..

우성기업에 다시 전화를 했습니다. AS를 한번 받아보고 싶으니 기사를 불러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그 AS직원분이 다시 강조하시더군요.

"일단 설치기사님께 상담접수는 해드릴게요. 업소용 제품은 유제품을 얼리는 용이 아니라는거 다시 한번 말씀드리구요.  설치기사님이랑 상담 한 번 받아보세요."

...... 뭔 이런 AS 마인드가 다 있나 싶었습니다.

설치기사님과 통화를 했고 증상을 설명드렸습니다. 그 분께서도 일단 구입시기를 우선적으로 문의하시더군요. 제가 직접 구입한 게 아니라 정확한 시기는 모르겠으나 1년 이상은 된 거 같다라고 하니 친절하게 대처법을 설명해주시더군요.

1. 성에가 낀다면 제품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거다.
2. 아이스크림은 냉동고의 가장 뒤쪽에 비치해야한다. 아무래도 문을 자주 여닫다보니 문쪽에 있으면 온도가 떨어질 수 있다.
3. 기계실 안에 팬이 먼지가 쌓여서 냉이 약해졌을 수 있다.
   배전판을 보면 아래위로 두개씩 고정되어 있는데 그걸 열어서
   팬 날개 뒤쪽 부분을 청소해주면 된다.
   설치기사가 방문을 해도 이 3번 항목밖에 해드릴 수 있는 게 없다.


설치기사님은 굉장히 논리적으로 친절히 설명해주시더라구요. AS직원이 우성기업 이미지를 다 깎아먹을 거 같습니다.

통계로 보는 세상: 윈도우 8.1 WMV 파일이 재생 안될 때

윈도우 8.1 버전에서 미디어 플레이어를 설치하지 않는 경우에 WMV 파일 형식의 비디오 재생이 안되는 거 같네요.
파일 자체에 오류가 있는 게 아니니깐 그냥 지우는 사태가 벌어지면 안되겠습니다.

아래의 마이크로소프트 링크로 가셔서 해당 업데이트를 32비트 또는 64비트 버전으로 설치하시면 됩니다.

http://www.microsoft.com/ko-kr/download/details.aspx?id=407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