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는 냉동고에 아이스크림이 얼지를 않는다는 겁니다. 아이스크림이 고체같은 느낌을 줘야하는데 얼지를 않으니 자꾸 죽처럼 됩니다. 냉동고의 설정온도는 -20도로 해뒀고 성에는 좀 끼고 있는 상태.
일단 노후로 인한 문제인지 궁금해서 우성기업 AS 센터에 문의를 했습니다. 어떤 나이 좀 있게 들리는 여성분이 받으십니다. 증상을 설명드렸더니 모델이 어떻게 되냐고 물어보시더군요. 모델을 말씀드리니 하시는 말이 "업소용 냉동냉장고는 유제품은 얼리지 못해요"라고 하시더군요.
이해가 가지 않아서 재차 물어봤습니다.
나 : 가정용 냉동고에서는 잘만 어는 아이스크림이 업소용 제품이라고 얼지를 않는다니요?
AS : 성에는 끼느냐?
나 : 잘 낀다.
AS : 그럼 제품에 문제는 있는 게 아닌데, 업소용이라 문을 자주 여닫게 되니 온도가 유지가 안되서 그러는 거 같다. 원래 업소용은 유제품을 얼리는 용이 아니다. 유제품을 얼리는 용도로 만든 제품은 다른 게 있다.
.........
순간 어안이 벙벙했습니다. 업소용이니깐 당연히 문을 여닫는 일이 일반 가정용보다 더 잦을 수 있고 그러니깐 업소용으로 만들어서 파는 거 아닌가요? 말이 안통하니 제가 제품을 잘못구입한 거 같다고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그리고 친구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친구가 최근 우성기업 냉장냉동고를 구입했거든요. 정확한 모델명은 모르나 사이즈와 용량이 흡사한 제품입니다. 그 친구는 아이스크림이 잘 얼기만 하네요..
헐..
우성기업에 다시 전화를 했습니다. AS를 한번 받아보고 싶으니 기사를 불러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그 AS직원분이 다시 강조하시더군요.
"일단 설치기사님께 상담접수는 해드릴게요. 업소용 제품은 유제품을 얼리는 용이 아니라는거 다시 한번 말씀드리구요. 설치기사님이랑 상담 한 번 받아보세요."
...... 뭔 이런 AS 마인드가 다 있나 싶었습니다.
설치기사님과 통화를 했고 증상을 설명드렸습니다. 그 분께서도 일단 구입시기를 우선적으로 문의하시더군요. 제가 직접 구입한 게 아니라 정확한 시기는 모르겠으나 1년 이상은 된 거 같다라고 하니 친절하게 대처법을 설명해주시더군요.
1. 성에가 낀다면 제품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거다.
2. 아이스크림은 냉동고의 가장 뒤쪽에 비치해야한다. 아무래도 문을 자주 여닫다보니 문쪽에 있으면 온도가 떨어질 수 있다.
3. 기계실 안에 팬이 먼지가 쌓여서 냉이 약해졌을 수 있다.
배전판을 보면 아래위로 두개씩 고정되어 있는데 그걸 열어서
팬 날개 뒤쪽 부분을 청소해주면 된다.
설치기사가 방문을 해도 이 3번 항목밖에 해드릴 수 있는 게 없다.
설치기사님은 굉장히 논리적으로 친절히 설명해주시더라구요. AS직원이 우성기업 이미지를 다 깎아먹을 거 같습니다.
저도 우성테이블.냉장고구매한지 일주일만에 냉장고안에서.물이줄줄흘러서.실리콘이전부다.떨어져버려서 as 전화했더니.어떤여성분이..말씀하시길 자기네실수가아니니,그냥신고하시라고하더라구요.
답글삭제
답글삭제저도 우성테이블냉장고 새제품 받아보았는데
들어온 첫날부터 콤프고장나서 무상교체받긴했는데 냉장고는 콤프교체하면 수명끝이란 얘기듣고 찝찝해하고 있었는데 아니나다를까 1년쯤 쓰고 또 콤프고장이네요 원래 싼거 잘안쓰는데 급한마음에 신중하지 못하게 고른게 실수였나봐요 사례들보니까 그냥 중국산보다 못한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