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6-29

가화만사성이라고 했던가

옛 말이 아직까지 전해져 내려온다는 건 누군가 그 말을 계속 다음 세대로 이어주고 있다는 얘기가 아닐까.

가화만사성.
집안이 화목하면 모든 일이 잘된다.

머리로만 알았던 일을 이제야 온 마음으로 깨닫게 되었다. 가까운 사람들과 화목하면 내 마음에 행복과 평화가 일고, 모든 일을 대할 때 즐겁고 여유롭게 대할 수 있다. 곧 모든 일이 잘 풀리게 된다.

역시 가정의 화목이 가장 중요한 것이었고, 옛 선인들은 이를 깨달아서 후세에 남겨주고 있는 거구나..

2014-06-22

힘든 시간들을 통해 내가 누군지를 더 잘 알게 된다

나중에 힘들 때
힘을 낼 수 있게
지금의 기억을 남겨두고 싶어서 적는 일기.




한 세달동안인가..

힘든 일들이 많았다.
구체적으로 어떤 일들인지 적을 순 없지만 힘든 일들이 많았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내 마음이 힘들었다.
어떤 일들이 지속적으로 생기고 그 일들이 내 마음을 힘들게했다.
그럴 때일수록 내 스스로의 마음을 살피고 생각을 했어야하는데
난 화라는 감정에만 휘둘려졌다.
나의 생각보다 감정이 더 격렬하게 뛰어다녔고 나를 움직였다.

난 마치 온몸에 멍이 든 것처럼
주위의 따뜻한 관심과 손길조차 내 몸에 닿으면 아파했다.
날 감싸주려는 손길이 고통스러워서 뿌리쳤다.
나를 생각해서 해주는 걱정들이 참 싫어졌었고
그 걱정들과 마주치고 싶지 않았다.
점점 사람들 연락을 피하기 시작했고
나는 나약한 나를 지키기 위해 더 동굴로 들어갔다.

시간이 필요했던걸까..

무얼하든 집중할 수가 없었다.
머리 속이 잡념으로 가득해서 아무 것도 들어오지 않았다.
몸도 마음도 점점 약해지는 듯 했고,
그렇게 시간만 흘렀갔다.

그러다 우연히 보게 된 김어준 아저씨의 영상.
자기 객관화라는 개념..
내 바닥을 인정해야 했다.
내가 인정하기 싫은 내 스스로의 모습들을 그대로 인정하고 받아들여야만
내가 언제 행복하고, 어떤 일을 즐거이 느끼는지 알게 된다.

왜 그렇게 마음에 상처를 받았을까..를 곰곰히 생각해보니
남들의 시선과 생각을 신경쓰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예를 들면 머리를 삭발하는 게 그렇다.
머리가 많이 빠졌었고 이게 여간 신경쓰이는 게 아니었다.
머리를 감고 거울을 볼 때마다 스트레스고,
고개를 숙일 때마다 상대방이 머리에 대해 얘기하는 게 스트레스였다.
공중화장실에 가도 거울을 보면 가장 먼저 보게 되는 게 머리가 빠져보이나였다.
왜 그런가.
남들에게 내가 머리가 빠져보이는 모습이 나 스스로 싫었던거다.
머리가 빠지는 걸 아무렇지 않게 생각할만큼 나는 자존감이 높지 않았던거다.
난 이런 내 모습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머리가 빠진다는 걸 받아들였고,
주위 사람들 시선을 신경썼구나라는 걸 받아들이기로 했다.
외국인들은 머리가 빠지면 아무런 망설임 없이 머리를 밀어버리는 사람들이 많댄다.
주변 시선이야 어떻든 상관없이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처럼.
그리고 나도 그러기로 했다.

머리를 삭발한 것이 하나의 시작이 되어
나의 부끄러운 모습들을 인정하기 시작했고
자존감이 조금씩 생기기 시작했다.
여전히 상처들이 남았지만
이전의 나와 지금의 나는 많이 달라졌다.

좀 더 인정하고 받아들이고
내가 나를 좀 더 믿을 수 있게 되었다.

20대에 겪었으면 좋았을 일을 뒤늦게 겪었지만
이런 힘든 시간들이 있기에
나를 좀 더 알 수 있게 되었다.

나는 이제 나를 믿고 있고
내가 믿는 것들에 대해 확신을 가지고
주변의 걱정대로 살고, 다른 사람이 원하는 삶을 사는 게 아니라
내가 스스로 원하는 삶을 살게 되었다.

2014-06-16

탈모라면 시원하게 삭발!

탈모는 참 괴로운 놈입니다. 여간 신경쓰이는 게 아니지요. 머리를 감고 거울을 볼 때마다 스트레스, 고개를 숙일 때마다 스트레스, 탈모에는 뭐가 좋다더라 하면서 주변의 조언들 또한 스트레스... 참 많은 것들이 스트레스입니다. 스트레스로 탈모는 더 악화되겠죠.

탈모는 제가 알아본 바에 의하면 치료가 불가합니다. 흔히 말하는 탈모제, 탈모치료제들은 탈모의 진행속도를 늦춰주는 것이지, 없던 머리가 다시 나는 '발모제'는 아니었습니다. 현재 유일한 효과를 보는 것은 모발이식으로 알고 있습니다. 자신의 뒤쪽 머리카락을 탈모인 부분에 옮겨심는 거라서 부작용이 없다고 하지요. 다만 비용이 많이 비싼 걸로 압니다. 그리고 식약청 허가를 받은 의약품 2종류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네요. 이 2가지 약은 그런데 부작용으로도 유명합니다.

탈모는 비단 우리나라의 문제만은 아니죠. 외국인들은 우리나라보다 훨씬 더 탈모를 겪는 사람들이 많다고 인식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영국의 의학저널에서 어떤 의사가 쓴 글을 봤습니다. 자기들도 얼마나 많은 탈모 치료제를 써보고 별짓을 다해봐도 안되지 않더냐라는 탄식이 섞인 글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발모제를 개발하는 사람은 노벨상감이라고 했지요. 이 글을 보고나서 저는 치료는 포기했습니다. 외국의 유명한 박사들, 돈 엄청 잘버는 배우, 운동선수들도 대머리가 많다는 사실은 탈모치료는 쉽지 않다는 것이겠죠.

그냥 방치한지 한 2년쯤 되는 거 같습니다. 스트레스로 인해 생긴 거 같으니 스트레스 안받으면 다시 머리가 날 거다..라고 부모님들이 위로해주셨지요. 허나 스트레스를 안받는 기간에도 머리는 나지 않네요. 그냥 갈수록 조금씩 조금씩 탈모 진행이 되고 있는 거 같다고 느꼈습니다.

포기했습니다. 탈모를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탈모로 인한 스트레스의 원인은 탈모 그 자체가 아니었습니다. 남들이 어떻게 볼까.. 남들이 이상하게 생각할텐데... 쪽팔리데...하는 자존감 부족이 원인이었죠. 남들의 시선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면 탈모로 스트레스 받을 일이 없죠. 외국인들은 우리나라와 참 다릅니다. 그들은 탈모가 시작되면 머리를 바로 밀어버리거나 그냥 짧은 머리로 놔둡니다. 벗겨져가는 머리를 그대로 놔둡니다. 남들이 보건말건 상관없다는 듯이요. 반면에 우리나라 사람들은 체면을 중시해서 그런지 남들이 시선을 엄청 신경씁니다. 나이드신 분들 중 머리가 벗겨지시는 분들을 보면 옆머리를 길게 길어 어떻게든 벗겨진 머리를 감추려 하십니다. 사실 이게 더 추해보이지요.

탈모를 받아들입시다! 머리를 밀어버립시다! 삭발!!!!

삭발 전. 머리감기 전 떡졌을 때.
삭발 전. 머리 감은 후


삭발!!!

예전엔 친구들이 제 정수리를 볼 때면 어떡하냐며 걱정하곤 하는 게 참 스트레스였네요. 지금 보면 삭발하기 전이 어째 훨씬 머리가 없어보이네요.

콧수염 기르고, 근육 키워서 삭발간지남으로 되어야겠습니다~~!!!

2014-06-13

코난 오브라이언 2011 다트머스대학 졸업 축사(한글자막)





초반 약 10분동안은 코미디 발언이 많아요.

이게 뭐지.. 하다가 그냥 꺼버릴까 했는데, 졸업축사에 좋은 말이 빠질리가 없지! 라는 생각으로 끝까지 봤네요.



과연 그렇습니다. 끝까지 보시길 추천합니다.

코난 오브라이언이 누군지 몰라도 그가 하는 말은 힘이 될 거에요.

2014-06-09

에버퓨어 필터 이상한데? (Everpure EV9613-21 MH2)

여자친구가 하는 카페에 Everpure EV9613-21 MH2 필터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필터를 실사용한 기간은 4개월 조금 넘었네요. 구매한지는 9개월 정도가 지났지만 카페는 2월달부터 시작했기에 실제 사용기간은 짧습니다. 정수기 필터가 에스프레소 머신, 제빙기, 식수용 노즐에 연결되어 있습니다.

샷을 뽑을 때 에스프레소 머신 압력이 자꾸 떨어진다기에 업체에 알아보니 필터 교체시기가 된 거 같다고 하더랍니다. 12만원을 주고 일단 구입을 했습니다. 근데 저는 계속 찜찜하네요. 4개월만에 필터가 수명이 다하는 건 너무 빠르다고 생각했습니다.

분석을 좀 해봐야겠다고 생각했네요.

1. 필터 가격은 적정한 수준인가?
필터는 Everpure EV9613-21 MH2라는 모델이네요. 가격은 온라인 상으로 봤을 때 12만원대면 보통 수준이었습니다. 더 싼 곳도 있었지만 좀 지나치게 싸다는 느낌이 들어서 꺼림칙하더군요.

2. 필터 수명이 정말 이리 빠른가?
머신, 제빙기, 식수에 사용하는 필터를 각각 따로 쓰는 카페들이 있다고 하네요. 보통 필터 수명이 6개월인데 우리 카페가 하나의 필터로 머신, 제빙기, 식수를 사용하기에 수명이 금방 다달았을 수 있다고 합니다.

3. 진짜 그럴까?
Everpure EV9613-21 MH2 스펙을 찾아봤습니다.
 http://www.everpure.com/products/ViewProduct/Pages/default.aspx?ProductNumber=EV9613-21

Capacity가 9,000갤론으로 나오네요. 약 27,000리터를 사용할 수 있는 양입니다. 과연 이렇게 물을 많이 사용했을지 대강 계산을 해봤습니다.
하루에 정수기 필터를 아무리 많이 쓴다고 가정해도 50리터를 넘지는 않을 거 같습니다.

에스프레소 샷 50회 : 0.030 * 50 =  1.5리터
얼음물용 식수 약 5리터
뜨거운물용 식수 약 2리터
제빙기 약 15리터 (잘모름)
식수 약 2리터

아무리 많이 잡아도 사용량은 약 이정도밖에 안될 거 같네요. 정말 많이 써봐야 30리터도 되지 않습니다.
그럼 계산을 해보죠. 하루에 50리터 사용한다고 가정하면 27,000리터는 약 18개월을 사용할 수 있다는 얘기가 됩니다. 교체 시기가 너무 이른 거 같네요... 호구가 된 걸까요.

이번에 교체할 때 날짜를 적어두고 다음 교체시기를 한 번 지켜봐야겠습니다.

2014-06-08

김어준 총수 아주대강연 - 자존감에 대하여





아.. 내 나이 33살에 이제야 자존감에 대해 이해하게 되었다.

참으로 나 자신을 뒤돌아보게 만드는 1시간 30분이었다.



ㅋㅋㅋㅋㅋㅋㅋ

받아들여야지.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들여야지.

내 자존감이 굉장히 낮았구나...

한 순간 순간을 열심히 살아야지 하면서도

그게 참 쉽지가 않다.
우연히 지난 일기를 펼쳐봐도 비슷한 이야기가 적혀있다. 언제나 다짐하는 글이다.

'열심히 살아야지...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해야지.. 지금 순간을 열심히 살아야지..'

지나고나면 시간은 언제 흘렀냐는듯 훌쩍 지나가 있다. 언제나 시간은 빠르다. 김어준이 말했다. "하고 싶은 일을 지금 당장 시작하세요. 인생 졸라 짧아요." 그렇다. 지나간 나의 20대부터 지금까지만 봐도, 지난 일기장의 날짜들만 봐도 그렇다. 시간은 어느새 훅 지나가있다.

5월달부터 집에 있었다. 머리 주위에서 걱정하는 말에 대한 잡념으로 가득해서 책을 봐도 읽히지가 않았다. 주위에서 하는 말은 비슷했다. 지금 그러고 있을 때가 아니라고. 당장 일을 해야 한다고. 집에서 혼자 책으로 공부하는 것은 시간만 버리는 일이라고. 일을 하면서도 공부는 충분히 할 수 있다고. 결혼을 생각하고 있으면 당장 일을 해야한다고. 결혼은 현실이라고.

언제부터 가장 중요한 게 돈이 되어버린걸까. 친구들에겐 돈이 가장 중요해졌다. 어떤 일을 하는지, 그 일이 얼마나 재밌는지는 중요하지 않고 얼마나 버는 지가 중요해졌다. 그저 돈만 잘 벌면 되는 것처럼 얘기한다. 그게 현실이라고 그랬다. 그런것인가. 나는 현실에 살고 있지 않은 것인가. 나는 정신을 차리지 못한 것인가. 노홍철은 참 대단하구나. 즐거운 일을 하면서 돈도 잘 벌고.

나는 반성을 해야할 필요가 있다. 노홍철은 하고 싶은 일을 당장 하는 사람이다. 긍정파워가 이미 비범한 수준이고 항상 웃는 얼굴이다. 사람이 항상 웃으니 늙지를 않는다. 유교에 나온 말이 무엇이더라.. 평범한 사람은 노력하는 사람을 이길 수 없고, 노력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을 이길 수 없다..였던가? 노홍철을 이길 사람은 없다.

그에 반해 나는 하고 싶은 일이 무언지 잘 모른다. 의지가 박약하여 뭔가를 하더라도 오랫동안 하지 못한다.....는 과거의 이재균.

나는 또 한 번, 지금부터 변화한다. 빛나는 지금 순간순간을 살아야지!
유재석이 말했다. 지금 이 시간은 앞으로 영원히 다시 오지 않아. 그러니 순간 순간에 최선을 다해서 살아야 해.

고고고!

생각이 바뀌면 그 사람의 에너지가 변화하고, 인상이 변화하며 결국 세상이 바뀔 것이다.

통계를 할 줄 안다라고 말하려면 어떤 프로그램을 사용할 줄 알아야 하는가

일단 통계학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은 엔하위키에 잘 정리되어 있으니 이걸 참고하자.

여기에 소개되는 프로그램들을 보면  SAS, R, SPSS, STATA, Eviews, MATLAB 등등 이런 것들이 있는데 사회과학 분야에서는 SAS, STATA가 많이 사용된다고 한다. 내가 대학에 다닐 때에는 SPSS만 사용했었는데 SAS와 SPSS의 차이가 뭘까. 이에 대해 엔하위키에서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SAS는 기본적으로 SAS식 언어를 이용한 프로그래밍을 바탕으로 하는데 비해 SPSS는 마우스를 이용한 GUI 인터페이스 위주로 되어있기 때문에 갈수록 SAS보다는 SPSS가 인기있는 실정이며, 그에 따라 대학에서도 SPSS를 더 많이 가르치고 있다. 하지만 데이터의 양이 매우 많을 경우에는 SPSS보다 SAS가 훨씬 효율적이며, SAS도 GUI식 인터페이스를 동시에 지원하는 방향으로 업데이트 되고있기 때문에 꼭 SPSS가 좋다고만 할 수는 없다. 또한, SAS는 프로그래밍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통계분석 과정을 이해하고 연습하기 위해서는 SAS가 훨씬 더 좋다. SPSS에서는 한번 분석을 시행하고 옵션이나 사후분석 등을 바꿔서 다시 분석하려면 분석 명령을 마우스로 찾아가야 하지만 SAS는 이전에 프로그래밍한 프로시저에서 조건만 바꿔주고 다시 시행하면 된다. 그래도 결과창은 별개로 나오기 때문에. 물론 SAS식 언어를 다 안다면 수월하게 할 수 있다     
(출처: 엔하위키미러 SAS 항목)

 통계학을 공부했다라고 말할 정도가 되려면 최소한 SAS, SPSS 이 두 프로그램을 다룰 줄 알아야 된다는 얘기다. 그럼 실무에서도 똑같을까. 사람인을 통해서 살펴 본 바에 의하면 빅데이터를 활용한 데이터마이닝을 위해 SQL 상급 활용능력을 요구하는 곳도 있고, MapReduce, R이라는 프로그램 사용경험을 묻는 곳도 있다. SPSS와 SAS도 여러 군데에서 물어본다. Google analytics를 물어보는 곳도 있다.

그럼 조사는 끝났으니 방향을 잡아보자.

1. 통계학 이론서 공부, ~6월
2. SPSS 훑어보기 ~6월
3. SAS 훑어보기 ~8월

이 두 프로그램을 훑어보고 나서 둘 중에 하나를 깊게 팔 건지, 다른 프로그램을 훑어볼 건지, 사례연구에 뛰어들건지를 결정해야겠다. 다른 통계 프로그램들은 점차 접하면 될 거 같다. 한 두가지 프로그램에 정통한 것이 여러 분야를 얕게 아는 것보다 더 나은 선택이라고 본다.

연금펀드는 소득공제가 되나 안되나

결론은 됩니다.

2013년에 연금펀드에 가입할 때 분명히 된다고 한걸 어디서 봤는데 구글링을 해도 내가 원하는 답을 찾을 수가 없었다. 허나 답은 언제나 그 근본에 존재하는 법인가. 연금펀드 상품설명서에 잘 적혀있었다.

내가 가입한 한국투자밸류10년 연금펀드는 신연금저축에 해당하며 연간 납입금액 중 400만원까지 소득공제 팍팍!

종합소득세를 처음으로 혼자 신고하게 되었는데 나중에 잘못됐다고 가산세를 먹는 건 아니겠지..

윈도우7, 윈도우8.1 폴더공유 하는 방법

이분의 블로그를 찾으시면 됩니다.

http://bezzera.tistory.com/433#.U3yTzfl_sSI

우성 냉동냉장고 AS센터 수준이 바닥을 달리네요.

여친이 카페에 우성냉동냉장고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WSM-180FRT라는 모델이지요. 냉동고와 냉장고가 붙어있는 테이블형 모델입니다. 중고로 구입한거라 정확한 구입시기는 모르겠습니다.

문제는 냉동고에 아이스크림이 얼지를 않는다는 겁니다. 아이스크림이 고체같은 느낌을 줘야하는데 얼지를 않으니 자꾸 죽처럼 됩니다. 냉동고의 설정온도는 -20도로 해뒀고 성에는 좀 끼고 있는 상태.

일단 노후로 인한 문제인지 궁금해서 우성기업 AS 센터에 문의를 했습니다. 어떤 나이 좀 있게 들리는 여성분이 받으십니다. 증상을 설명드렸더니 모델이 어떻게 되냐고 물어보시더군요. 모델을 말씀드리니 하시는 말이 "업소용 냉동냉장고는 유제품은 얼리지 못해요"라고 하시더군요.

이해가 가지 않아서 재차 물어봤습니다. 

나 : 가정용 냉동고에서는 잘만 어는 아이스크림이 업소용 제품이라고 얼지를 않는다니요?

AS : 성에는 끼느냐?

나 : 잘 낀다.

AS : 그럼 제품에 문제는 있는 게 아닌데, 업소용이라 문을 자주 여닫게 되니 온도가 유지가 안되서 그러는 거 같다. 원래 업소용은 유제품을 얼리는 용이 아니다. 유제품을 얼리는 용도로 만든 제품은 다른 게 있다.

.........
순간 어안이 벙벙했습니다. 업소용이니깐 당연히 문을 여닫는 일이 일반 가정용보다 더 잦을 수 있고 그러니깐 업소용으로 만들어서 파는 거 아닌가요? 말이 안통하니 제가 제품을 잘못구입한 거 같다고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그리고 친구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친구가 최근 우성기업 냉장냉동고를 구입했거든요. 정확한 모델명은 모르나 사이즈와 용량이 흡사한 제품입니다. 그 친구는 아이스크림이 잘 얼기만 하네요..

헐..

우성기업에 다시 전화를 했습니다. AS를 한번 받아보고 싶으니 기사를 불러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그 AS직원분이 다시 강조하시더군요.

"일단 설치기사님께 상담접수는 해드릴게요. 업소용 제품은 유제품을 얼리는 용이 아니라는거 다시 한번 말씀드리구요.  설치기사님이랑 상담 한 번 받아보세요."

...... 뭔 이런 AS 마인드가 다 있나 싶었습니다.

설치기사님과 통화를 했고 증상을 설명드렸습니다. 그 분께서도 일단 구입시기를 우선적으로 문의하시더군요. 제가 직접 구입한 게 아니라 정확한 시기는 모르겠으나 1년 이상은 된 거 같다라고 하니 친절하게 대처법을 설명해주시더군요.

1. 성에가 낀다면 제품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거다.
2. 아이스크림은 냉동고의 가장 뒤쪽에 비치해야한다. 아무래도 문을 자주 여닫다보니 문쪽에 있으면 온도가 떨어질 수 있다.
3. 기계실 안에 팬이 먼지가 쌓여서 냉이 약해졌을 수 있다.
   배전판을 보면 아래위로 두개씩 고정되어 있는데 그걸 열어서
   팬 날개 뒤쪽 부분을 청소해주면 된다.
   설치기사가 방문을 해도 이 3번 항목밖에 해드릴 수 있는 게 없다.


설치기사님은 굉장히 논리적으로 친절히 설명해주시더라구요. AS직원이 우성기업 이미지를 다 깎아먹을 거 같습니다.

통계로 보는 세상: 윈도우 8.1 WMV 파일이 재생 안될 때

윈도우 8.1 버전에서 미디어 플레이어를 설치하지 않는 경우에 WMV 파일 형식의 비디오 재생이 안되는 거 같네요.
파일 자체에 오류가 있는 게 아니니깐 그냥 지우는 사태가 벌어지면 안되겠습니다.

아래의 마이크로소프트 링크로 가셔서 해당 업데이트를 32비트 또는 64비트 버전으로 설치하시면 됩니다.

http://www.microsoft.com/ko-kr/download/details.aspx?id=407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