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7-28

새로운 발자취

새로운 삶의 방식으로 살아보기로 했다.
둥지에서 나와 세상을 살아가기로 했다.

사는 방식에 정답은 없다.
다만 기존에 사는 방식은 굉장히 안전한 방식이었고
지금부터 살아보려는 방식은 내가 살아숨쉬고 있음을 느끼려는 방식이다.

여기 저기서 부딪히고 깨지며
서바이벌에서 살아남으려는 방식이다.

그러기위해 사람이 필요하고
의기투합이 필요하다.

이건 마치 삼국지와 같고,
이건 마치 사업의 시작과 같고,
이건 마치 전설의 시작과 같다.

화이팅해야지.
내 인생 화이팅!

2014-07-10

카페를 일반음식점으로 영업신고하면 문제가 될까..

한 줄 결론 : 2014년 3월기준. 일반음식점으로 카페 영업을 할 경우 문제가 될 가능성이 있다.

카페 영업신고를 할 때의 고민이 일반음식점과 휴게음식점 중 어느 것으로 영업신고를 해야할 지 여부일 것이다.
인터넷에서 찾을 수 있는 대부분의 정보는 일반음식점과 휴게음식점이 차이를 주류 판매 가능 여부에만 국한하고 있다. 가장 중요한 차이는 맞지만 결코 그게 다가 아니다.

일단 카페를 시작하기 위한 순서는
1. 위생교육 수료
2. 구청에서 건축물 용도변경 (일주일 정도 소요)
3. 구청 위생과에서 영업신고
4. 세무서에서 사업자등록이다.

나의 경우는 휴게음식점을 신고하고자 할 때, 일반음식점 위생교육을 받아도 상관없다는 정보를 들어서 일반음식점 교육을 들었다.
그런데 카페를 인수해주는 사람이 이 얘기를 듣고 건축용도를 2종 근린생활시설 휴게음식점이 아닌 2종 근린생활시설 일반음식점으로 변경했다.
나는 모든 준비가 끝난 줄 알고 위생과에 가서 영업신고를 하려했더니 카페는 무조건 휴게음식점으로 해야하는데, 현재 건축물용도로는 안된다고 했다. 건축물을 2종근린생활시설로 변경했는데 뭐가 문제냐고 물었더니 현재는 "2종근린생활시설(음식점업)"으로 되어 있고, 이 상태는 음식점으로만 허가가 가능하다고 했다. 휴게음식점으로 변경을 위해서는 "2종근린생활시설(휴게음식점)?"인가로 건축물 기재 변경을 해야 한댔다.

아 뭐 이리 안되는게 많은가.... 싶었지만 내가 어찌할 수 있는 건 없었다.

건축과에 기재변경이 바로 가능한지 물어보니 접수하고 나서 심사가 필요하기 때문에 일주일 정도가 소요된다고 했다.
오픈 일정을 미리 세워뒀는데 일주일이나 늦추기는 싫었다.

그래서 그냥 일반음식점으로 등록하기로 했다.일반음식점으로 등록할 경우 상호 및 간판에 카페, 커피라는 단어를 사용할 수가 없었다. 간판에 카페를 적을 경우, 한 귀퉁이에 일반음식점이라는 글자를 적어두어야만 한다고 했다.
또 일반음식점은 음료가 주되게 판매하는 영업을 하면 안되고, 음식을 주로 판매하는 영업을 해야한다고 했다. 술의 판매 여부가 일반음식점과 휴게음식점의 큰 차이점이지만 주 아이템이 어떤 것인지도 매우 중요했다.

식품위생법 시행규칙에서 나열하고 있는 금지행위 중에 이런 게 있다.
"일반음식점영업자가 주류만을 판매하거나 주로 다류를 조리·판매하는 다방형태의 영업을 하는 행위"
여기서 말하는 다류는 차 종류를 얘기하고, 커피가 포함되는 것으로 보인다. 즉, 일반음식점영업자가 주로 커피나 음료, 차를 판매하는 행위가 금지되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일반음식점 영업자가 주로 다류를 판매하는 행위가 문제가 되는 경우가 있는지 판례를 찾아보았다.

대판 2012.6.28. 선고 2011도15097 판결 : 일반음식점이 주류와 안주를 판매하는 경우를 구 식품위생법상 금지한 '주류만을 판매하는 행위' 위반이라고 판단한 것은 죄형법정주의 법리오해에 해당

판례의 내용은 주류를 주로 판매하고 안주를 부가적으로 판매하는 영업행태에 대해 누군가 태클을 걸었는데 대실패한 내용.
이 판례를 보고, 일반음식점으로 커피를 팔아도 되겠구나 싶었는데 아래 2가지 글을 보고 휴게음식점으로 변경을 해야할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반음식점에서 주류 판매를 주로 해도 되나요?
이 블로그에서는 상기에 언급한 판례에 대해서 말하면서 판례에서 언급된 카페는 주류와 안주를 파는 카페라고 언급한다. 커피를 파는 카페는 일반음식점 영업형태로 하면 안된다고 한다.


또한 첨부한 "커피전문점 등의 새로운 영업분류 체계 검토"를 보면 커피전문점은 휴게음식점으로 분명하게 명명하고 있다. 스타벅스 등 커피전문점은 현행법상 식품접객업 중 휴게음식점 영업으로 분류되어 있다. 하지만  현재 커피전문점의 경우 와인을 팔기도 하고 쵸콜릿류를 파는 등 점차 영업의 범위가 확대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현행법상 분류된 현행 휴게음식점영업으로 이에 대한 영업관리가 한계가 있는 바 커피전문점을 따로 분류체계 휴게음식점 영업 일반음식점 영업 단란주점 등 에서 별도로 두어 이에 대한 영업방식 및 기준을 두는 등 따로 체계를 두고자 한다고 설명한다.

커피전문점 영업 형태의 도입은 아직 검토단계이고 언제 실행될지는 모르겠다.

2014-07-06

재산이 없어도 줄 수 있는 7가지

재산이 없어도 줄 수 있는 7가지.

어떤 이가 석가모니를 찾아가 호소를 하였답니다.
"저는 하는 일마다 제대로 되는 일이 없으니
이 무슨 이유랍니까?"

"그것은 네가 남에게 베풀지 않았기 때문이니라"

"저는 아무 것도 가진게 없는 빈 털털이입니다.
남에게 줄 것이 있어야 주지 뭘 준단 말입니까?"

"그렇지 않느니라.
아무리 재산이 없더라도
줄 수 있는 일곱 가지는
누구나 다 있는 것이다."

첫째는 화안시(和顔施)
얼굴에 화색을 띠고 부드럽고
정다운 얼굴로 남을 대하는 것이요

둘째는 언시(言施)
말로써 얼마둔지 베풀 수 있으니
사랑의 말, 칭찬의 말, 위로의 말,
격려의 말, 양보의 말, 부드러운 말 등이다.

셋째는 심시(心施)
마음의 문을 열고
따뜻한 마음을 주는 것이다.

넷째는 안시(安施)
호의를 담은 눈으로 사람을
보는 것처럼 눈으로 베푸는 것이요.

다섯째는 신시(身施)
몸으로 때우는 것으로 남의 짐을
들어 준다거나 일을 돕는 것이요.

여섯째는 좌시(座施)
때와 장소에 맞게 자리를 내주어
양보하는 것이고.

일곱째는 찰시(察施)
굳이 묻지 않고 상대의 마음을
헤아려 알아서 도와주는 것이다.

네가 이 일곱 가지를 행하여
"습관이 붙으면 너에게 행운이 따르리라 라고 ."
하셨답니다.

2014-07-04

대화의 중요성

누구나 생각이 다르다.
생각이 똑같은 두 사람은 세상에 없다.
비슷한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들끼리도 완전히 똑같은 사고를 하진 않는다.
나와 똑같은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은 나 자신 뿐이다.

생각의 차이가 마찰을 일으킨다.
누구나 자기가 생각하는 게 옳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 마찰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서로의 '이해'가 필요하다.

이해란 무언인가.
이해란 철저하게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는 걸 말한다.
그 사람이 처한 상황에서 어떤 생각과 느낌이 들지 생각해보는 것이다.
물론 쉬운 일이 아니다.
완벽하게 상대의 입장이 되어본다는 건 불가능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대방을 이해해보려고 하는 노력이 필요한 이유는
우리가 마찰을 일으키고 싶어하지 않기 때문이다.
상대를 받아들이고 함께하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완벽하게 상대의 입장이 될 수 없기 때문에

상대의 생각을 완벽하게 이해하는 건 불가능하고
상대방 역시 내 생각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한다.
우리는 그래서 양보라는 걸 하게 된다.
서로의 양보가 약속되어야만 집단이란 게 존재할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 모든 행위는 '대화'라는 수단을 통해서 이뤄진다.
대화를 나눈다는 말을 달리 말하면 생각을 나눈다는 얘기다.

그래서 언제나 가장 중요한 건 대화이고
누군가와 마찰이 생기면 '대화를 하려는 노력'이 가장 중요하다.
이 노력을 하지 않는다는 건
상대방과 생각을 나누고 싶지 않고 이해하고 싶지 않다는 뜻이다.

2014-07-02

자살도 - 서바이벌에서 살아남는 법

엔하위키를 보다가 우연한 기회에 자살도라는 만화책을 알게 되었다.
자살도에 대한 설명은 엔하위키의 내용을 퍼온다.
홀리랜드의 작가 모리 코우지(森恒二)의 차기작. 2일본 만화잡지인 영애니멀 2008년 22호부터 연재. 2014년 7월 현재 단행본은 일본이 11권, 한국이 9권까지 발매되어 있다. 국내 제목은 아일랜드. 국산만화 아일랜드(만화)와 아무런 관계도 없다. 국내에 출시되면서 자살도는 어감이 안좋아서 이렇게 바꾼듯하다.

내용은 기존의 무인도 생존물과 비슷한데[1] 자살하려던 자들이 살아남으려 한다는 아이러니한 전개를 통해[2] 왜 살아남아야 하는가에 대한 메시지를 담고자 하는 것 같다. 특히 주인공이 살아남기 위해 사슴을 사냥하는 장면에서 이런 심리적 묘사가 잘 드러난다. 과거 '홀리랜드' 단행본의 커버에서도 자살자를 가리켜 '남을 해칠만큼 모질지 못해 자신을 해치는 사람'이라고 하는 등 평소 자살자들에 대해서도 온정적인 시각을 가졌던 것도 이 작품을 그린 한 요인으로 보인다.

작중에서 언급되는 시간 흐름은 8권 전후까지 반 년이 조금 넘는 정도. 등장하는 자살 미수자들이 어째 다 고등학생 ~ 대학생 정도의 나이다.[3] 아무래도 생존물치고는 인프라가 지나치게 훌륭한[4] 섬이다보니 생존게임처럼 극단적인 생존을 위한 몸부림도 나오지 않고 파리대왕처럼 꿈도 희망도 없는 권력 투쟁도 벌어지지 않는다. 그렇다고 15소년 표류기처럼 바람직한 공동 생활이 펼쳐지는 것도 아니다. 또한 에덴의 우리처럼 등장인물의 능력이나 변화를 오버스럽게 묘사하는 경향도 별로 없다.

이래저래 생존물치고는 어느 한쪽으로 치닫는 경향이 없는 게 특징으로, 암울한 상황 속에서 나름대로 희망을 찾아내고 성장하는 인물들을 잘 묘사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등장 인물들의 심리 묘사를 통해 삶의 의미와 소속감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성향이 강하고, 나아가 집단에 따른 정치 형태의 특성과 차이를 통해 사회정치적인 부분도 묘사하고 있다. 덕분에 일반적인 생존물과는 꽤 맛이 다른게 이 작품의 미점.

작중의 인물들 대부분이 제대로 성이 나오지 않고 이름만 언급되며, 그나마도 없이 애칭이나 별명으로만 불리는 캐릭터도 있다는 것이 특징. 덕분에 초창기부터 지금까자 계속해서 출연하고 있지만 아직도 부를만한 호칭이 나오지 않은 캐릭터[5]도 있다. (...)

참고로 홀리랜드 때와 같이 자신의 경험담도 일부 적혀 있는데, 거기서 활을 쐈다가 팔을 다쳤다는 이야기를 한다. 9권에 보면 학창시절 때 인명구조대에서 활동한 적도 있다고. 안 해본 게 뭐야 대체! 
출처 - 엔하위키 미러 
삶을 마감하고자 자살하고자 시도한 사람들이 한 무인도에 모이게 된다. 정작 자살도에 모이게 된 사람들은 죽음이 두려워진다. 선택은 여전히 그들 몫이기에 자살도에서도 자살을 하는 사람들이 생긴다. 사람들은 타인의 자살을 보면서 그 끔찍한 모습으로부터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게 되고, 스스로가 진정으로 원했던 것은 죽음이 아니었음을 깨닫고 살아가기 위해, 살아남기 위해서 사람들과 힘을 합쳐 나간다. 내일이 없었던 그들이 내일을 생각하고 기대하게 된다.

굉장히 우울한 분위기의 만화지만 좋은 구절이 많아서 블로그에 남기고 싶었다.
그 대사가 내가 살아가는 현실에서도 그대로 적용이 되는 거 같기 때문이다.

서바이벌에서 중요한 것은 '꼼꼼이 생각하는 것', 궁리하는 것', '행동하는 것', '포기하지 않는 것'이라고 합니다.